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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323

[논문소개] 한국 힙합씬에서 젠더 이슈를 둘러싼 공적 담론의 등장과 소통: 산이 VS 제리케이, 슬릭 디스전을 중심으로

작성일
2020.08.25
수정일
2020.08.25
작성자
여성연구소
조회수
872

김인숙, 하홍규(2020), "한국 힙합씬에서 젠더 이슈를 둘러싼 공적 담론의 등장과 소통: 산이 vs 제리케이, 슬릭 디스전을 중심으로", <문화와 사회>, 28(1), 173-238.

 

초록

 

 

2018년 11월 젠더 이슈를 둘러싸고 래퍼 3인(산이, 제리케이, 슬릭)이 등판한 일명 ‘산이 vs 제리케이, 슬릭 디스전’이 일어났다. 이는 젠더 이슈를 둘러싼 공적 담론의 소통이 한국 힙합씬 전면에 등장한 사건이다. 사회참여 요구, 여성 혐오논란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던 힙합씬의 행위자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디스전에 참여한 3명의 래퍼를 놓고 힙합씬 내 다양한 이슈를 접합시키며 젠더 이슈를 둘러싼 공적 담론에 참여했다. 이 연구는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 ‘HIPHOPLE(힙합엘이)’의 국내 게시판 분석과 5명의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러한 공적 담론이 등장하게 된 맥락은 무엇이며, 힙합씬의 행위자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나아가 힙합씬의 행위자들이 어떤 기준 아래 공적 담론과 접합하고 분리하는가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이를 통해 힙합씬의 행위자들은 ‘개인화된 행위’로서 공적 토론에 참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힙합씬을 떠나, 개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사적 행위자들이 어떻게 공적 영역과 접합하고 분리하는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원문링크: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93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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